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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축

데니즐리 오토가르에서 9시에 출발하는 셀축행 버스를 타기위해(버스 타는 곳에는 번호가 있었는데 우리가 타는 버스는 40번에서 타면 된다고 하였음) 40번이 있는 지하층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둘째가 알아보러 갔다.
“엄마~14번이래~~”
ㅋㅋㅋ… forty와 fourteen을 구분을 못하고 …

어쨌든 무사히 버스에 탑승~ 2시간 정도 가니 아이든에 도착. 아이든에서 셀축까지는 1시간 거리니까 조금만 더 가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버스가 셀축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쿠샤다스 방향으로 가는 것이었다. 돌고돌아 출발한지 5시간만에 셀축에 도착했다.(어제 파묵칼레 버스회사에서 사려고 했던 셀축행 버스표가 매진되서 다른 여행사에서 구입을 했었는데 직행이 아니라 경유지가 있는 표를 구입한 것이다)

성요한교회 근처에 있는 숙소를 찾아 좁은 골목을 돌고돌아 드디어 N호텔에 도착하였다. 바로 체크인하고 내일이즈미르 공항 가는 기차표를 예매하기 위해 호텔을 나서는데 호텔 종업원이 기차표는 내일 끊어도 상관없다고 했다.그래도 불안했던 우리는 기차표를 예매하려 갔는데 내일 표는 안 팔고 당일표만 가능하단다.(헉)

헛걸음을 한 우리는에페스 유적지로 향했다. 고대 로마의 도시 유적지는 넓고도 넓었다. 가장 눈에 띄는 유적은 역시 대극장..반원형 구조에 수용인원만 2만 4000명을 자랑하는 거대한 규모의 이곳에선 검투사의 싸움도 있었다고 한다. 상업아고라 및 셀수스 도서관, 하드리아누스 신전, 고급주택 터 등등…   가이드의 설명이 있었다면 더 자세하게 관람했을 텐데 너무 뜨거운 태양 때문에 우리는 1시간도 안되서 관람을 마치고  셀축 주말장을 구경하기 위해 다시 오토가르 옆 시장으로 갔다. 과일, 채소가 넘치고 넘쳤다. 우리는 포도와 무화과,체리를 한아름 사고 (모두 9TL)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 겸 저녁을 먹었다.에페스유적지보다 시장구경이 더 신났던 우리는 숙소로 돌아와 과일을 씻어 음료수와 함께  폭풍흡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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