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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여행이였습니다.

올초 겨울에 다녀왔습니다.^^

여행하면서 내내 여행사를 너무 잘 택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고마움을 이렇게 늦게 전하게 되네요..

여자 둘이서 하는 자유 여행이라 집에서도 걱정이 많았고, 세계 여러곳을 여행해 본 저 자신도 왠지 낯선 터키 여행이 조금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거기다 계속 일하느라 바빠서 공부도 철저하게 못했는데 주팀장님께서 너무 세세하게 많은걸 신경써 주셔서 편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특히 저희는 터키인이신 여기 여행사 직원 중 한분과 같은 비행기로 출국했거든요..ㅋㅋ 일부러 출국장에서 만나서 휴대폰 번호 주시고 터키 있을때 언제든지 전화하라고 하셔서, 사실 마음한켠 든든한 보험을 든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늦었지만 그분께도 감사드리면서~^^

여행 일정은 이스탄불-카파도키아-안탈랴-파묵칼레-에페소-이스탄불 순으로 8박을 했습니다.

패키지냐 자유여행이냐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저흰 딱 그 중간이었고 그 선택에 아주 만족합니다. 이 여행사에서 비행기와 호텔을 예약했고, 저희가 공부한게 별로 없다고 하니 주팀장님께서 필요한 세세한 자료를 다 보내주셨고, 직접 전화로 일정 처음부터 끝까지 이동경로, 시간, 호텔 찾는 방법 등 모든걸 설명해 주셨습니다.

자유여행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하루하루 일정짜고 그 다음 도시로 가기위해 미리 차편 예약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잖아요.. 물론 본인이 즐겁게 공부하면서 모든걸 준비하면 제일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겠지만, 저처럼 마음은 있어도 현실 여건때문에 힘든 경우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휴양지 말고는 패키지는 선호하지 않고, 주로 자유여행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터키 다녀보니까 패키지 투어 사람들도 많고, 또 거리, 레스토랑에서 배낭여행객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배낭여행객들은 숙소 면에서 저희보다 훨씬 저렴하게 여행을 하시는것 같았습니다만 저흰 그 호텔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거든요. 사실 저희가 개인적으로 준비하면 그런 좋은 퀄리티와 적절한 가격, 위치의 호텔을 찾기가 쉽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가장 좋았던 호텔은 단연 카파도키아의 동굴호텔.. 카파도키아에 저녁때 도착했었는데요.. 처음 그 도시를 보았을때의 충격은 잊을 수 없네요.. 그리고 동굴호텔에 들어갔을때 그 신비한 분위기와 그러면서도 너무 깨끗하고 안락한 분위기.. 친절했던 호텔 직원들.. 정말 잊을 수 없습니다. 꼭 한번 경험해보세요.. 나머지 카파도키아 여행에 관한 느낌은 다른 분들과 중복되기에 생략~^^

그리고 파묵칼레에서는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고급 호텔에서 묵었는데, 호텔 퀄리티는 여기가 최고였던것 같네요.. (그래도 가장 선호하는 곳은 동굴호텔^^) 큰 호텔이라 일본인 패키지 분들이 많이 오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정확하겐 모르겠지만 여기 숙박료가 제일 비쌌을것 같습니다. 밤에 색다른 기분으로 노천온천하면서 그간의 피로를 싹~ 풀었지요.. 다음날 만난 배낭여행객들도 그 부분에선 저희를 많이 부러워했답니다..

안탈랴의 호텔.. 여기도 상당히 고급호텔 이었답니다. 저희가 갔을땐 안탈랴에 비바람이 불어서ㅠ.ㅠ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운 곳이었습니다. 이때만은 여행 일정을 조정할 수 없는게 안타까웠습니다. 다음날 저희가 떠날때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 꿈에 그리던 지중해가 훤히 보였거든요..

에페소.. 여기 호텔은 그간의 대규모 호텔들과 다른 느낌의.. 민박같지만 참 깨끗하고 특별한.. 여기서는 며칠 더 머무르면서 터키인의 면모를 더 느낄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스탄불에서의 호텔도 좋았습니다. 전형적인 유럽의 소규모 호텔 느낌과 비슷했는데, 친절한 직원들과 테라스에서의 아침식사.. 특별했지요..

아무튼 여러 좋은 곳에서 묵으면서, 좋은걸 보면서 터키여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어느 여행이든, 그게 정말 고생스러웠을지라도, 모두 갔다오면 똑같이 좋은 추억으로 남더군요. 그 중에서도 저에게 터키 여행의 특별함은 첫째, 터키라는 나라의 너무나 다양한 볼거리(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라는 상징적 의미, 이슬람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함, 종교적 성지의 볼거리, 자연이 만든 대단한 지형들), 둘째, 터키인들의 따뜻하고 호의적인 느낌들, 끝으로 여행사의 도움으로 이 모든걸 기분좋게 즐길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일단 사진 첨부는 못했는데 시간 되는대로 다시 수정하든지^^ 사진첩에 올리든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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