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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일주 에어텔 10일 – 신랑과 둘이서..

<터키 일주 에어텔 10일>

터키.. 여행을 마치고 생각해 보니 한번은 꼭 가볼만한 나라로 추천해 주고 싶다.
그만큼 한 나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에..
5도시 여행했는데 모두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하지만, 여름은 피하라고 권해주고 싶다.너무 더우니깐.. ^^;

여행을 준비하면서 끝날 때까지 세심하게 배려하고 챙겨주신 주용준 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덕분에 좋은 여행 추억을 간직하게 되었어요. ^^

1. 여행기간: 2010.07.31-2010.08.09(여름 휴가를 맞이하여)

2. 여행자 : 신랑과 나(2명)

3. 경비

– 항공권 : 135만원(터키항공(인천-이스탄불)왕복, 이스탄불-카이세이, 이즈미르-이스탄불)

– 지상비 : 104만원(호텔 6박 및 조식, 호텔 석식(뷔페) 2회, 카이세리 공항-카파도키아(괴레메) 호텔 픽업서비스, 카파도키아-안탈랴 야간버스티켓, 카파도키아 벌룬투어 & daily tour, 이스탄불공항-호텔 픽업 및 샌딩서비스)

– 개인 경비 : 약 30만원(식비, 교통비, 입장료 등)

4. 도시설명 및 팁

-카파도키아 : 완전 시골마을. 관광객과 현지인 뿐이다. 주로 현지 tour 사무소를 통해 tour를 진행한다. 물가는 전반적으로 싼편. Pirin 이라는 피자가게 추천. 가격도 저렴하고 먹을만 하다. 사람들은 착하고 친절한 편. 호텔이 언덕 위에 있어 짐끌고다니기 좀 힘들다.

-안탈랴 : 유럽인들의 휴양지라 그런지 유로로 가격을 표기한 곳이 많음. 중소도시로 보이고, 호텔이 있던 칼레이치 지역은 호텔과 쇼핑가가 밀집해 있고 선착장에 지중해 보트투어를 하는 배들이 모여있는 곳. 여행객들이 많다. 물가는 전반적으로 싼편.

-파묵칼레 : 카파도키아만큼 시골마을. 카파도키아와 달리 걸어서 다닐 수 없는 거리라 거의 미니버스로 이동. 교통비가 만만치 않네(미니버스 2-3리라). 이곳도 현지인과 관광객 뿐임. 관광객 낚을 려는 사람들이 좀 많음.(특히 버스티켓사무소 등). 조심할 것. 물가는 관광지근처 물가 비쌈. 특히 히에라폴리스 북문 슈퍼마켓.

-셀축 : 중소도시. 오토갈의 호객꾼이 완전 많음. 조심할 것. 현지인들은 친절하고 착한 편임. 물가는 싼 편임.

-이스탄불 : 완전 큰도시. 사람들이 너무 많다. 물가 비싼 편임. 입장료 받는 곳이 많고 입장료가 비쌈. 특히 갈라타 타워(10리라)와 지하궁전(예레바탄사라이)(10리라)는 노나는 장사임(1분에 티켓 끊는 사람이 10명은 되는 것 같음). 탁심거리 갈 때는 한정거장 거리지만 메트로를 이용하세요. 알통 터질지 모름. 완전 가파른 언덕에 있음. 관광지말고는 현지인은 영어를 못하는 편임. 포크라 했는데 못알아 듣는다.손으로 집어먹으니 터키어로 머라머라 말하며 포크를 갖다줬다.ㅡㅡ^

5. 여행기

** 개인 여행기를 적었습니다. 내용이 길으니 skip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여행 tip도 있어요. ^^

7/31 : 밤 12시 비행기를 탔다. 타자마자 기내식이 나왔다. 비빔밥과 와인을 먹고 8시간 가까이 내리 잤다. 비행기 탑승 전, 문 앞에서 휴대용 파우치(치약,치솔,안대,수면양말,립밤)와 슬리퍼를 나누워 준다. 이코노믹석의 자리도 넣은 편이고 개인용 좌석 스크린도 터치다. 생각보다 쾌적한 환경이다.

8/1 : 아침 6시쯤 도착해서 카이세리로 가기위해 국내선으로 환승. 그러나 입국심사대를 거친 후 입국장을 나와 국내선 공항으로 가야했다. 입국심사를 위해 약 1시간정도 기다림. 사람 정말 많다.
카이세리 항공이 연착되어 예정시간보다 30분 정도 후에 출발, 출발과 함께 또 기내식(샌드위치)을 준다.(사육되는 것 같다.. 10시간 넘게 가만히 앉아서 주는 밥만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공항으로 마중나온 호텔차를 타고 호텔로 고고씽.. 날씨 완전 덥다. 38도란다.
카파도키아는 고온건조한 지방.. 햇빛은 뜨겁고 따가운데 땀이 나지 않는다. 땀이 나면 바로 말라서 허연 소금기만 남네..쩝.. 입술은 거렁뱅이처럼 허옇게 되공..
11시쯤 호텔에 도착해 check-in 시간이 안되 괴레메 오픈에어 뮤지엄으로 약 20분 정도 걸어서 도착, 구경 후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서 뮤지엄까지 1km 되는 거린데 미니버스는 넘 가까워서 안가고 택시는 비싸고 그래서 걸어갔다.. 근데 괴레메서 미니버스는 못본거 같다. 택시 아니면 투어버스만 다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투어버스를 타고 투어를 하거나 아니면 걸어 다닌다.
한국여행객들 참 많다.(배낭여행, 패키지 모두..)

8/2 : 새벽5시에 벌룬투어 차량이 픽업 온다고 하여 4시반에 모닝콜을 요청하였으나, 전화를 안줬다. 방문 두드리는 소리에 벌떡 눈을 뜨니 5시 15분. 할아버지가 빨리 나오란다. 세수도 몬하고 옷만 주워 입고 5분만에 밖에 나가니 우리가 맨 마지막에 탔다.(다른 여행객들 태우고 다시 온 모양이다.ㅡㅡ^) 비몽사몽간에 아침 주는거 먹고 벌룬투어 시작.. 비쌌지만 그 값을 한다. 꼭 해보길 추천한다. 벌룬투어 후 짐 챙겨서 check-out 후, 짐 맡기고 하루종일 daily tour했다. 로즈밸리하이킹, 도자기 공장(?) 견학 및 쇼핑, 중식(꽤 괜찮은 음식점이었음. 모든 투어회사가 이 음식점을 이용하는 것 같다. 다 여기서 먹네..), 파샤바 지역 둘러보기(15분이면 본다), 카이막클르지하도시, 와인가게 쇼핑, 괴레메 뷰 포인트(와인가게 옆에서 본다)
모닝콜을 안해준 건 괘씸하였으나, 공동 샤워실을 무료로 사용하게 해주어 야간버스를 타기 전 깔끔해게 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안탈랴로 가는 야간버스(대형버스회사 메트로) 탑승. 난 우등고속버스를 생각했으나, 그냥 고속버스였다. 9시간을 탔더니 코끼리 다리처럼 완전 부었다. 야간버스.. 탈게 못된다..

8/3 : 괴레메는 덥고 건조하더니, 안탈랴는 덥고 완전 습하다. 지중해를 끼고 있어서 그런지 아침에 도착했지만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난다.. 적응하기 힘든 동네다. 아침 7시쯤 도착해서 호텔 check-in 시간이 안되 주변 둘러보기.. 어제의 바쁜 투어일정과 야간버스로 몸이 넘 피곤하여 오늘은 쉬기로 결정. 호텔 근처 private beach에 인당 9리라씩을 내고 들어가서 sun bed에 누워 휴가를 즐겼다.(수건은 렌탈비를 받으니 챙겨가시길..)
안탈랴의 제일 좋은 점은 오렌지를 직접 짠 주스를 500mL 생수병에 담에 단돈 2-2.5리라에 판다는 것이다.(괴레메는 생과일주스 한잔당 5리라였고, 이스탄불, 셀축에선 한장당 2리라 정도했다)
하루 동안 2병이나 사먹었다. 호텔 서식으로 뷔페를 먹었는데 종류는 참 많았으나 그닥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특히 후식은 과일을 제외하고 완전 설탕물에 절인 것처럼 달다)

8/4 : 어제 저녁 모닝콜을 요청했더니 1시간 더 있다 전화가 온다. 그냥 눈이 떠져서 제시간에 일어났지만 자명종 챙겨올걸 그랬다. 아침에 check-out하고 데니즐리로 이동(대형버스회사 파묵칼레 이용). 이 동네는 안탈랴 보다는 덜 습하다. 데니즐리 오토갈(터미널)에서 파묵칼레로 미니버스를 타고 약 40분정도 이동.
호텔에 도착하니 오후 3시쯤. 오늘 석회봉(파묵칼레)과 히에라폴리스를 투어(석회봉과 히에라폴리스는 연결되어 있음)하고 내일갈 셀축행 버스티켓을 구매해야 하기에 맘이 급해졌다. 미니버스를 타고 파묵칼레에 도착(약10분 소요)하여 대형버스회사 티켓오피스를 찾았다. 메트로회사가 보였지만 망했는지 문이 닫혀있었고 근처 이름없는 버스티켓사무소가 있었다. 급한 맘에 한국사람이 보이는 사무소로 들어갔더니 윈도우에 배낭여행객이 적은 여기 할아버지 친절하고 좋다는 글귀가 있었고 배낭여행 중이 남자가 자기도 여기서 버스티켓을 끊었다고 했다. 난 대형버스회사는 없는줄 알고 거기서 버스티켓을 구매한 후 석회봉 입구로 들어서니 이런.. 된장.. 파묵칼레 티켓사무소가 떡하니 있었다.. ㅡㅡ^ 좀 찬찬히 볼것을.. 석회봉을 오르니 수영복차림으로 다니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 알고 보니 온천수가 나오는 곳에서 수영복입고 놀더군.. 물론 정상에는 유료 온천수영장도 있지만 말이다. 미리 알았더라면 수영복 챙겨 입고 오는건뎅.. 이궁.. 석회봉과 대형원형경기장을 구경하고나니 지쳐서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북문으로 고고씽.. 매표소에 있는 가게서 완전 차가운 콜라를 덥석 들었더니 헉.. 4리라란다. 완전 비쌌지만(바가지 대박!!, 호텔은 보통 2.5-3리라) 갈증해소를 위해 먹었다..
미니버스를 타고 호텔에서 내려 근처 수퍼서 물 1.5L와 콜라를 샀는데 2.5리라다. 아까 그 콜라 완전 바가지 대~~대~박박!!, 호텔로 들어서려는데 헛! 메트로버스 티켓사무소가 보인다. 아까는 안보이더만.. 아~ 짱나..
호텔로 들어와서 수영장과 온천수영장(수모를 챙겨가세요. 수모있어야 출입가능)에서 놀고 호텔석식(뷔페) 후, 밸리 댄스도 구경했다. 여행 동안 제일 크고 좋았던 호텔이었다.

8/5 : 문제의 버스 탑승. 완전 낚인 기분이다. 할아버지가 에어컨도 잘나오고 큰 버스라 하더만.. 완전 한국의 미니버스다.. 에어컨은 냉매가 없는지 송풍바람만 나오고.. 우리처럼 낚인 사람이 많았나 보다. 그 작은 차에 꽉 차서 셀축까지 갔다. 셀축오토갈에 도착하니 호객꾼들이 많다. 우리한테 말 걸어오는 아줌마. 호텔 정했다고 하니 자기가 알려준단다. 호텔 바우쳐를 보여주니 복잡해서 택시를 타고 가라며 택시를 잡아준다고 한다. 내가 듣기로는 걸어서 10분거리라고 했는데.. 그냥 무시하고 걸어가다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어 호텔에 도착.. 호텔 찾기 완전 쉬웠다. 파묵칼레 할아버지에 이어 이 아줌마.. 터키의 안좋은 인상을 주는군..
호텔에 들어서니.. 헉.. 여관이다.. 말만 호텔이지.. 나름 좋은 호텔로 정해서 온건데 이게 어찌된 일? 주용준 팀장님께 문자를 보냈다.. 여관이라고.. 답장이 왔다.. 여관 맞다고.. 백년된 집이라고 한다. 터키시골집이라고 생각하고 경험해 보라고 하네.. 흠.. 백년된 집이라니 머.. 글고 보니 그냥 가정집이다.. 방에는 tv, ,미니바 없다. 그냥 침대랑 화장실.. 처음 도착해서 딸만 있었는데 딸은 영어 완전 못하고 주인아주머니도 영어는 그닥.. 그래도 친절은 했다.
시간이 어중간 해서 시린제 마을 구경을 하러 갔다. 점심을 먹고 가게 아저씨가 알려준 곳에서 미니버스를 타고려 갔더니 수박 파는 할어버지가 있다. 할어버지한테 시린제 마을버스 어디서 타냐고 하니 나무그늘에 있는 의자도 내어주시면서 앉아서 기다리란다. 15분 있으면 온다고..
버스도 손수 손흔들어 잡아주시고..친절한 분이다.. 시린제마을은 포도주랑 올리브가 유명한 마을이다. 작은 마을구경하면서 기념품,비누,오일,포도주가게를 둘러보면 쇼핑하는 곳. 현지인들도 많이 오는 듯 보였다. 셀축으로 놀러온 터키인 가족들이 우리랑 같이 사진찍자고 한다. 동양인 신기했나? 초상권은 안받고 찍어줬다. ㅋ

8/6 : 어제 모닝콜을 요청했으나, 또 안해주네.. 전화도 없어서 방문 두드려준다고 바디랭귀지로 서로 얘기해는데…헐.. 이번에도 알아서 눈이 떠져 다행이다. 아침 일찍 에페스로 이동. 호텔서 미니버스로 10분거리다. 파묵칼레의 히에라폴리스보다 보존상태가 훨씬 좋다. 대부분이 현지 tour를 이용해서 구경하는 것 같다. 떼거지로 다니면서 설명듣고 본다. 현지 half day tour가 49리라였는데 입장료가 20리라다. 우린 한국서 챙겨간 자료보면서 그냥 봤다. 이슬람국가지만 이곳은 전혀 딴세상같다.
하나의 팁. 에페스는 위쪽과 아랫쪽 출입구 두개가 있는데 단체관광객은 위쪽 출입구서 투어를 시작해서 아래쪽 출입구서 끝난다. 투어버스가 내려와서 기다리므로.. 하지만 우리같은 뚜벅이는 아래쪽에서 시작해서 위쪽까지 보고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와야 한다. 미니버스 정류장은 아래쪽 출입구에만 있으므로.. 투어를 마치고 기차를 타고 이즈미르 공항(약 1시간 소요)으로 고고씽..
입석이라 서있는데 좀 많이 비만 아주머니와 그냥 비만 할머니가 자리에 나란히 앉아 계시더니, 날 보고 그 사이에 앉으라고 권하신다.. 호의는 고마웠지만.. 서로 불편할 것 같다 사양했다.. 수박할아버지에 이어 친절한 분들이군..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해서 픽업서비스를 받아 호텔까지 편하게 왔다.

8/7 : 오늘은 좀 과하게 투어한 날.. 아침부터 일찍나와 돌마바흐체 궁전, 탁심거리(현지인이 또 같이 사진찍자고 한다.. 또 씨익~웃어주며 같이 찍어줬다), 갈라타 타워, 갈라타 다리, 이집션바자르, 하이다르파샤(아시아지구: 일몰을 보기위해 배타고 도착, 날씨가 좋아 기억에 남는 일몰을 볼 수 있었다. 추천함.) 를 보고 호텔로.. 저녁으로 고등어케밥을 먹었는데..난 별로다.. 레몬소스를 뿌려먹으면 비린내가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비린내는 난다.
밥과 고등어는 맛있는데 빵사이 고등어는..힘드네.. 그래서 고등어랑 야채만 빼먹었다..

8/8 : 터키의 마지막 날. 오늘은 좀 여유롭게.. 구시가지 구경(호텔 근처라 유적지가 걸어서 10분 거리다). 톱카프궁전, 지하궁전(예레바탄사라이), 아야소피아성당, 블루모스크, 시르케지 지역 구경..
호텔의 샌딩서비스로 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를 탔는데.. 완전 횡재~~ 오버부킹되서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돼서 편하게 왔다..ㅋㅋ 덕분에 코끼리 다리는 면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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