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르 공항에서 아타튀르크 공항까지 가는 비행기가 40분 늦게 출발하고 짐을 찾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려 이스탄불 A호텔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 9시 30분. 도착한 날은 짐풀고 다음 날 일정 점검하고 바로 쿨쿨~~
첫날 일정은 톱카프 궁전과 그랜드 바자르, 보스푸러스 크루즈였다.
톱카프 궁전은 표를 구입하는데만 1시간 반이 넘게 걸렸지만 정원이 너무 예쁘고 볼거리가 많아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관람을 했고 그랜드 바자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복잡해서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다. 보스푸러스 크루즈는 석양이 예쁘다고 하여 저녁에 찾아간 에미뇌뉴 항구. 우리가 이용하려고 했던 투르욜 크루즈는 운행을 안한다고 해서 사설 크루즈를 이용했다. 석양도 정말 예뻤고 보스푸러스 해협 양 옆으로 펼쳐지는 야경은 시원한 바다바람과 함께 이스탄불을 더욱 멋진 곳으로 보이게 했다.
둘째날은 동양호텔의 클래식 투어였다. 아야소피아 박물관, 블루모스크, 히포드롬, 이집션 바자르 예레바탄 지하저수지, 갈라타 다리와 갈라타 탑을 최**라는 가이드의 인솔로 투어를 했다.
아야소피아 박물관이 왜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성당인지 블루모스크는 왜 아야소피아 맞은 편에 세워졌는지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놓치면 안될 세세한 팁까지 열정적으로 설명해준 가이드의 노력으로 정말 만족한 하루였다.
책으로 공부하고 개인적으로 관람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이스탄불은 꼭 가이드 투어를 놓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갈라타탑까지 간 김에 우리는 투어가 끝난 후 이스틱클랄 거리를 거쳐 탁심광장까지 걸어 갔다. 구시가지와는 완전 분위기가 다른 신시가지..스타벅스도 얼마나 많던지…이날은 아침 8시 반에 호텔에서 나와서 저녁 9시 30분에 들어간 고행의 날이었지만 만족도는 제일 높은 날이었다.
마지막 날은 숙소 앞의 모자이크 박물관과 아라스타 바자르에 갔다. 3시에 공항으로 출발을 해야 했기 때문에 가려고 예정했던 돌마바흐체궁전은 포기했다.어제의 가이드에 따르면 돌마바흐체 궁전은 단체관람만 허용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면 50명이 되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 것도 포기한 이유중 하나다.
터키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반색을 한다. 대놓고 “난 중국은 싫지만 한국은 좋아” 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았다. 터키말로 인사하면 너무 좋아하면서 물건값도 막 깎아준다. 기념촬영을 하자고 한 가게주인도 몇 명 있었다. 로쿰가게에서는 우리 아이들에게 터키식 이름도 지어주었다. 서투르지만 터키말로 말하려고 애쓰는 아이들의 모습을 예쁘게 봐 준것 같다. 길에서 우리를 보고 “오빤 강남스타일”하며 아는 척을 하면 막내가 말춤으로 화답한 것도 즐거운 기억이다.
터키는 흡연자들의 천국이다. 길거리, 식당, 심지어 버스기사도 담배를 피우며 운전을 한다. 유모차를 끄는 아빠가 담배 피우는 모습도 자주 볼수 있다. 터키 여행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담배연기일 정도로 사람들이 정말 담배를 많이 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키는 정말 멋진 곳이다. 특히 이스탄불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멋진 곳이다. 벌써 아잔 소리가 그립다…
이렇게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 SSR투어 관계자 여러분~!
건강하시고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