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나 1등으로 호텔 조식을 즐기고는 아침 일찍 아야소피아 박물관에 들어갔습니다.
아…이건 뭐….
누구라도 그 안에 들어서는 순간 입을 벌릴 수밖에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아…이거 참….
30분 정도 둘러보고 점심을 먹기로 하였으나 나와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있었습니다.
절대로 터키는 사진에 담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반드시 동영상으로 담아야한다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박물관을 나와 어제이 한을 풀기 위해 갈라타 다리로 갔습니다.
한국인에게 유명한 ‘알리’아저씨!
그를 만나 가시가 잘 발라진 고등어 케밥을 한 개 사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음… 그리고 한 개를 더 사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과연 그럴 수밖에 없는 맛이었습니다.
한 풀이 후 비행 시간까지 한~ 참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숙소로 돌아가기는 싫고, 체력은 방전상태였으므로 우리의 몸을 의탁할 곳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만난 귤하네 공원 내의 카페 겸 레스토랑!
앗! 뭐 이런데가 있나 싶은 곳이었습니다.마냥 죽치고 있어도 전혀 눈치가 보이지 않는 한산함, 보기 보다 안락한 의자, 한~ 참을 뭉기적 거리다가 메뉴판을 받아 가격을 보고는 가볍게 주문하였는데… 진수 성찬이 차려져 반도 먹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터키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그만인 장소를 만난 것은 참말로 다행이었습니다.
미리 정해져있던 시간이 결국은 오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고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게 되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지난 8박 9일간의 신혼여행에 대해 정리하는 글을 쓰면서 마지막 소감을 각시에게 맡겼습니다.
우리 각시는 제가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글쓰기를 마쳤습니다.
단 한 줄로 모든 감상을 정리하였더군요.
“집이 최고다.”
이 진리를 깨닫기 위해 그리도 사람들은 떠나나 보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기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ㄱㅈㅇ 신혼여행’은 그렇게…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먼 훗날 통일이 되고 터키까지 육로가 열린다면! 그 길을 통해…손 꼬~옥 붙잡고 함께…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지만… 체력이 받쳐주질 않을 것 같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하고는
자식들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저희 부부를 위해 애써 주신 SSR투어 임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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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