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로 터키여행을 잡고선 가장 큰 고민은
여행사를 고르는 거였습니다.
단체패키지는 여유가 없어 싫고, 무조건 호텔팩이나
에어텔하기에는 정보가 너무 없어서요~
물론, 여행지에 대한 공부는 하겠지만
그건 준비하면서 서서히 즐기는 거구,
우선은 예약이 급했으니까요.
남편이 이미 결혼 전에 가족들과 터키여행을 다녀왔고,
여행사 단체팩이라, 끝나고 가족들끼리만
며칠 더 머물렀을 정도로 아쉬웠다니
여행사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두말하면 잔소리죠^ㅡ^
크게 도움됐던 것이 이곳 [SSR투어 주용준 팀장님]의 세심한 배려와
라는 노란 표지의 책(주종원 저, 중앙북스)이었어요~
8월13일(월) 출발~22일(수) 도착인 초성수기의 끝물이었는데도
비행기 티켓과 호텔 예약이 수월했던 건
터키현지에 대해 잘 아시고, 또 네트워크가 잘 돼 있는
SSR투어의 저력 덕분이지 않나, 하는 아부성 코멘트를^ㅡ^;ㅎㅎ
실제로 메이저 포함, 터키여행 전문이라는 여행사 3~4군데에
전화해서 상세하게 문의하고 견적서도 전부 받았는데요,
가장 빨리 친절하고 세세하게 답변해 주신 건 SSR투어였어요.
비용 좀 줄여보겠다고 직항, 경유항 변덕을 부려가며
2~3일 계속 문의를 드렸는데도, 친절은 기본이구요
답변이 신속해서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ㅡ^
출발하는 날까지도 동선이며, 주의사항이며, 기념품 문의까지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더니, 터키에 가서도 문자로 여쭤보면
답해주시곤 해서 뭘 모르는 게 있어도 불안하지가 않더라구요^ㅡ^
저희는 휴양지인 안탈랴 3박, 이스탄불 3박 다녀왔습니다.
이스탄불에만 일주일 눌러 있으면서 구석구석 볼까 하다가
여름이니 지중해에 몸을 담궈봐야겠다 싶어 안탈랴로 결정!
카파도키아 열기구도 살짝 땡기긴 했는데, 남편이 이미 가봐서요.
처음엔 멋모르고 이스탄불 먼저 가려고 했었고,
다른 여행사 추천에는 ‘이스탄불-안탈랴-이스탄불’이라는
다소 불편한 스케줄로 짜여져 있던데, 주용준 팀장님께선
비행 일정과 동선을 이유로 안탈랴에 먼저 가라고 권해주셨어요.
다녀온 결과, 처음 생각대로 움직였으면 어휴~
엄청 고생할 뻔 했더라구요!
궁금한 건 꼼꼼히 물어보시고, 말씀해 주시는 대로 하시면
여행이 아주 편하실 겁니다^ㅡㅡㅡ^b
준비기간에 여행자료와 현지 기념품까지 보내주셔서
참 세심하시다, 생각했는데. 사무실에 방문하면
찻잔도 주실 계획이었다며 아쉬워하시라구요~
근데 그걸 여행 후에 애플티와 함께 챙겨 보내주신 것도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어요^ㅡ^
지금도 볼 때마다 좋은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제가 사온 기념품보다도 마음에 드네요.
저흰 깨끗하고 조용한 투어리스트급 숙소를 원했기 땜에
크기나 건물이 낡은 건 크게 신경쓰지 않았어요.
안탈랴의 알파샤호텔은 오스만 시절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팀장님은 취향에 따라 좀 불편하게 느끼실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저흰 깨끗하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지만 고풍스럽고
내부에 있는 pool과 mini garden 덕에 엄청 분위기 있었어요♡
영화 ‘익조틱 메리골드호텔’이 생각나기도 했구요^ㅡ^
아침과 저녁 식사가 숙박비에 포함인데,
밤엔 조명이 켜진 pool 주위와 2층 테라스가 레스토랑으로 변신!
후기 쓸 생각을 미처 못해서 호텔 사진을 많이 못 남겼네요ㅠ
신선한 빵이랑 올리브랑 과일, 요거트 실컷 먹어서 이틀만에 살이 찐 거 있죠;;하핫;;;
터키 인사 몇 마디에 오믈렛이랑 파스타 만들어주시던 분과 친해져서
어찌나 듬뿍듬뿍 주시던지ㅠ 백인 남성분 꺼 2배로 주시더라구요;;;
9시쯤 아점 삼아 먹고 바로 나가서 놀다가 돌아오자마자 저녁을 먹으니
점심은 제끼고 간식만 먹어도 24시간 배불러 있었습니다^ㅡ^;;;
다만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디저트는 죄다 꿀맛이고
샐러드엔 전부 향채가 섞여있는 게 옥의 티였습니다ㅠ
위치도 히드리아누스 게이트와 아주 가까워서
처음 체크인 때만 잘 찾으면 오가는 데 좋은 위치더라구요.
택시기사님들도 위치를 정확하게 잘 아시구요.
장거리 택시 비용도, 호텔에 부탁하는 편이 훨씬 싸더라구요~
이래저래 비싸긴 마찬가지여서 저흰 오토뷔스를 이용했지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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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의 아끄라호텔도 처음 찾을 때는 좀 헤맸지만,
블루모스크와 아야소피아 근처, 아라스타 바자르 바로 옆인 데다
시끄러운 방향이 아니라서 관광객에게는 젤 좋은 위치였습니다.
아침식사도 깔끔하고 아주 맛있었구요.
매니저분과 직원분들이 어찌나 친절하시던지^ㅡ^
한국으로 출발하던 날까지도 선물용 올리브를 못 찾아서
고생만 하다가 못 사고 가나보다, 했는데
근처 레스토랑에서 구입해다가 생수병에 넣어서 비닐랩으로 꽁꽁
밀봉을 해주셨어요~ 자꾸만 비용을 안 받으시려고 해서
팁을 넉넉하게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기념품으로’꼬레 리라(=한국동전)’두요^ㅡ^